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일(현지시간) 지난주(2월3일 마감)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38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EIA의 집계가 시작된 1982년 이후 두 번째로 가파른 원유재고 증가세다. 시장에서는 252만9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 지역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재고는 110만 배럴 늘었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하루 평균 5만4000만 배럴 감소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87.7%를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는 증가 예상과는 달리 86만9000배럴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110만 배럴 증가였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만900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30만배럴 증가였다.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의 증가에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센트(0.3%) 상승한 52.34달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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