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명예, 삼성보다 국민을 중하게 여기시길”

▲<시사인> 주진우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함으로써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나꼼수’ 멤버이기도 했던 주 기자는 15일 정오 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정석 판사 할아버지 장례식장 맨 앞에 놓여 있던 이건희 회장의 화환이 마음에 걸린다”고 우려했다.

주 기자는 그러면서 “판사님 오직 법과 양심만 무섭게 여기시길. 돈보다 명예를 귀하게 여기시길. 삼성보다 국민을 중하게 여기시길. 반헌법적인 양승태 대법원장의 말에는 귀기울이지 마시길”이라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누리꾼들의 댓글로는 '한 판사의 조부와 이 회장과의 관계' 또는 '한 판사의 삼성장학생 의혹' 등이 주류를 이루며 넘쳐났다.

그 밖에 “진짜 기자는 쉽지 않은 직업이다. 조부상 화환까지 기억하고 있어야 하고, 그래도 그런 기자님 덕에 아주 나라가 한방에 훅 가지는 않는거 같아 다행이긴 하다”라고 하는 주 기자의 예리함을 응원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한정석 판사는 지난번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던 조의연 부장판사의 후배로 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관련, 최순실·장시호와 김종 전 문체부차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등의 영장을 발부해 구속한 반면 최경희 이대 전 총장의 영장은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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