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경제 정체성... 해체하라!"

삼성 등 주요그룹들이 탈퇴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이사회를 연다. 주요그룹들도 불참의사를 전해 '내용 없는 이사회'가 될것이라는 예측이다.

▲ 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메인화면

전경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비공개로 오찬을 겸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사회는 차기 회장의 공식 선출을 위해 소집한 24일 정기총회에 올릴 안건을 의결하는 사전 절차다. 이외에도 2016년 사업·예산 결산, 2017년 사업계획·예산·회비 등이 다뤄진다.

참석대상은 600개 회원사 중 110개 기업이지만 4대그룹 중 3곳(삼성, LG, SK)이 탈퇴 했고 현대자동차, 한화, 한진, 포스코 등 주요그룹들 역시 불참을 통보한 상태여서 사실상 ‘알맹이 빠진 이사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사회는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의 의결 요건이어서 의결 정족수 가능여부도 미지수다. 이에 전경련 측은 직접 참석을 못할 경우 위임장을 내면 참석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의결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말 퇴임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후임자 관련 논의여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둔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출안이 의결 됐지만 후보로 거론됐던 대다수의 인물들이 고사하고 있어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대그룹 중 삼성, SK, LG는 전경련에 탈퇴원을 이미 제출했고 현대차 역시 올해부터 회비납부를 하지않는 등 전경련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4대그룹은 지난 2015년 기준 전경련 전체 연간회비의 77%를 부담하고 있어 전경련으로서는 운영이 쉽지 않고 존립여부마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시민 최**씨의 sns 게재글

소식을 접한 시민 최**씨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경제 정체성 이다.. 해체 하라!”며 전경련의 해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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