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심지가 굳고 거짓말할 사람 아니야...배후설은 말도 안돼"

제19대 대선 22일간의 열전 중 초반 일주일을 보내고 보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바른정당과의 연대가능성을 시사하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손 위원장은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과 연대를 한다면 중도라는 틀에서 함께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통령 선거가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 왔으니 국민들에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위원장은 “바른정당과 합당이나 공식적 연대를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에게 중도개혁세력이 다음 정부를 이끌어 나간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위원장은 '구체적인 조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바른정당이 오늘 의총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중요한 것이고 또 이런 데 대한 국민의당의 새로운 시도 이런 것들이 도래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국민의당도 바른정당의 의총결과에 따라 변화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췄다.

또한 손 위원장은 송민순-문재인 논란과 관련하여 "내가 아는 송민순 전 장관은 아주 심지가 굳고 국가관이 뚜렷하고 또 외교관으로서 진실한 분이다"고 소개한 뒤 "그 분이 거짓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손 위원장은 "송 전 장관이 대통령 선거를 기화로 해서 이 회고록을 낸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그 전부터 송민순 장관이 회고록을 쓰기 위해서 그냥 다른 것 아무것도 안 하고 '아유, 이 회고록 쓰는 게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 제가 그냥 기억력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자료를 들쳐 내면서 자료를 찾고 이래서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하는 얘기를 그 전에 들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위원장은 "제가 작년 10월20일에 강진에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지금까지 송 전 장관하고 딱 한 번 만났다"고 소개한 뒤 "1월18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면서 "그때 만나자고 전화한 것 이외에는 그 전에도 10월20일 이전에도 또 지금까지, 1월18일 점심 식사 이후 지금까지도 전화 한 번 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치 공동선대위원장이 문재인을 음해하고 안철수를 돕기 위해서 무슨 역할을 한 것인 양 얘기하고 있다"면서 "바로 문 후보 측의 소위 북풍모의설, 색깔론 이런 식으로 가는 아주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난하면서 불쾌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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