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사택서 잠자고 사찰에서 힐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호남지역을 찾으면 광주 양림동 선교사 사택을, 영남행에 나설 때마다 부산 범어사를 자주 찾는다고 한다.

이 곳은 문 후보와의 사연도 깃들여 있는데다 힐링할 수 있는 장소라고 알려져 있다.

문 후보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호남을 찾을 때마다 광주 남구 양림동 선교사 사택에서 머물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 등을 증언한 피터슨 목사의 사택이다. 현재는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되고 있다. 이재종 민주당 광주 선대위 대변인은 "올해 들어서는 경호 문제 등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씨는 광주에 내려갈 때마다 한국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 선생의 생가인 '춘설헌'에 머무른다. 경희대 음대를 나온 김씨는 주변에 "이곳을 찾을 때마다 나만의 감수성으로 광주와 교감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곤 한다.

또 영남을 찾을 때마다 문 후보는 부산 지역 사찰 중에선 범어사를 자주 찾는다. 범어사가 위치한 금정산을 친숙해 하는 이유다. 문 후보는 부산에서 변호사로 지내던 시절 '별봐라 산악회'를 조직해 자주 금정산 야간 산행을 즐겼다고 한다. 문 후보는 지난 12일에도 부산 범어사에서 열리는 법회에 참석했다. 지난 2012년 대선 국면에서도 부산 범어사를 찾았다.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최인호 의원은 "문 후보가 범어사 경선 큰스님을 자주 찾아뵈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가톨릭 신자지만 불교 철학과 사상에 관심이 많다고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광주 남구 양림동 선교사 사택(좌)과 부산 범어사(우)에서 자주 힐링을 하러 찾는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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