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수 하나 없는 마크롱 승리...미래와 변화가 이긴다"

39세의 나이로 프랑스의 새 대통령에 압도적으로 당선된 마크롱의 기적을 보면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의석수 하나 없는 마크롱의 승리는 지금의 시대 정신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반색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마크롱은 프랑스의 안철수라며 미래와 변화가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출했다.

박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프랑스의 안철수', 마크롱이 승리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승리했다"면서 "낡은 이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했던 마크롱, 의석수 하나 없는 신당으로 오직 국민을 믿고 전진한 마크롱은 말 그대로 ‘프랑스의 안철수’였다"고 규정했다.

이어 박 대표는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안풍(안철수 바람)과 마풍(마크롱 바람)'을 일으켰다"고 전제한 뒤 "문재인 패권은 의석수 하나 없는 마크롱이 어떻게 프랑스를 이끄느냐고 비아냥거리겠지만, 시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문재인 패권은 변화와 미래의 열망이 하찮다고 하겠지만, 시대는 도도히 전진한다"면서 "변화와 미래의 시대정신이 안철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7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39·앙마르슈)이 극우진영의 마린 르펜(48·국민전선)을 꺾고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됐다.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종료 직후 마크롱이 르펜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추산됐다. 이로써 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마크롱 대통령 당선자와 안철수 후보는 중도를 표방하는 젊은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마크롱은 로스차일드 투자은행에서 금융전문가로 안철수 후보는 IT기업가 출신으로 이미 민간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다.

또한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 역시 기존 보수·진보의 거대 양당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고 국민의당을 창당한 점에서 마크롱 후보와 유사한 면이 많다고 주장한다.

박 대표와 국민의당의 주장대로 프랑스의 마크롱이 의석수 하나 없이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안철수 후보가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지에 대한 결과는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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