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정치인생...상식으로 정치해야지, 뭘 자꾸 꾀하면 안된다"
41년간 정치를 한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이 안철수 전 후보를 향해 사정없이 돌직구를 날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고문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 도전설에 대해 "국민적 정서를 봐서는 패배, 그것도 3등까지 한 후보는 죄악"이라고 돌직구를 날린 뒤 "석고대죄하고 '아이고, 국민들 죄송합니다'라고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정 고문은 "다시 충전을 해서 정치를 하거나 아니면 정치를 못하거나 이런 자세가 국민들한테 맞다"면서 "이제 막 들고 일어나서 아니야, 이러면 국민적 지지를 못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고문은 "정치라는 게 대체로 순리대로 가야 된다"고 전제한 뒤 "이게 순리라는 것은 국민의 상식과 상도를 벗어나서 뭘 좀 하게 되면, 제가 정치를 국회의원 된 지가 41년쯤 되는데 결론이 그렇다"면서 "상식을 벗어나고 합리적인 상황을 벗어나 자꾸 뭘 꾀하면 잘되지 않는다"고 거듭 안 전 후보를 비판했다.
아울러 정 고문은 동교동계 원로들의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은 새로운 활로를 위해서 자강, 스스로 정돈하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서 국민적 지지를 증폭시킬 때”라고 전제한 뒤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협치, 연대의 가능성은 그들이 원하고 첫째 민주당의 요청이 있어야 된다"면서 "통합은 한참 후의 얘기”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교동계 원로들이 권한 자신의 비대위원장직 고사후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안철수 측근인 문병호 전 의원을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올리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색하다"고 소회를 밝힌 뒤 "비상대책위원장을 두 명씩이나 둬 가지고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반문하면서 "(국민들이) 저 사람들 정신 못 차렸다, 그럴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당지지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지고 내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자는파와 바른정당과의 합당파로 나뉘어진 상태에서 국민의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 정 고문의 쓴소리가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