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계은퇴해야...국민의당 망조가 들었다"

대선 패배이후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끊임없이 헤매고 있는 국민의당이 이번에는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인 이유미 국민의당 당원이 대선말미에 문준용씨 관련 대선조작을 했던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구나 이유미씨는 3년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손을 잡은 내용까지 드러나면서 새정치를 주장했던 안철수 전 대표에 실망한 사람들이 안철수 전 대표는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심지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망조가 들었다고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극심한 내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세상을 발칵 뒤집고 있는 녹음파일을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는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제자의 연을 맺었고, 2012년 대선에선 진심캠프 상황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안 전 후보의 열성지지자다.

아울러 조작된 음성파일을 공명선거추진단에 전달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안철수 전 대표가 '청년 벤처사업가'로 직접 영입한 인물로, 청년 몫 지명직 최고위원, 비대위원을 역임한 대표적인 안철수 최측근이다.

사건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선거부정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날을 세운 뒤 "국민의당은 국민 앞에 분명히 석고대죄해야 하고 한점 거짓 없이 자체 조사를 해서 응분의 조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수석대표는 "당시 온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에서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서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부풀리고 국회까지 열라는 주장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의 면피성 사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국민의당은 마치 평당원이 자료를 거짓으로 조작한 것이라면서 사과했지만 긴급체포된 당사자는 당의 윗선 지시라는 주장을 한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후폭풍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고친 사람들은 안철수 직계라면서 안 전 대표는 자기가 사과하고 정계은퇴해야 한다 국민의당이 망조가 들었다 이 정도면 국민의당은 발전적인 해체선언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대선당시 안철수와 심상정의 토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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