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지원 동기는 ‘취직’

청년수당에 대한 희망과 기대와 함께 미취업 상황에 대한 불안과 우려 확인 돼
기현주 센터장 “청년수당은 니트 상태 장기화와 고착화를 예방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

2017년 6월 29일 (뉴스와이어) --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가 29일 데이터 분석업체 아르스프락시아와 함께 청년수당 최종 선정된 참여자 5,000명 가운데 300명을 층화표본추출 방식으로 표집하여 이 참여자들이 신청 때 제출한 ‘지원동기’를 키워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작년과 마찬가지로 청년수당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지원 동기는 ‘취직(360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상위 빈도 키워드인 ‘준비(213번)’, ‘아르바이트(161번)’와 함께 ‘취직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르바이트 등에 내몰려 준비 부족에 불안해하는 청년들의 상황’이 지난해와 비교해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를 네트워크망으로 살펴보면 청년들이 처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빅 데이터 분석 전문가는 청년수당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은 준비 부족의 이유로 ‘노력’과 ‘비용’, ‘생활비’를 언급하면서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안정적이지 못한 경제적 여건에서 오는 불안과 결핍에 상시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청년들의 삶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네트워크망을 통해 청년수당에 대한 참여 청년들의 기대감도 엿볼 수 있었다. 상황 및 도움과 연결되는 키워드로 ‘감사’, ‘희망’, ‘기회’, ‘실질’, ‘마지막’, ‘중요’ 등이 뽑혔는데 이는 참여 청년들이 청년수당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희망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두 번째 사진은 단어 간 논리적 관계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그룹 네트워크망이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시간’과 ‘부모님’ 키워드 개별 분석을 진행하였는데, 분석 결과 청년들의 경우 아르바이트 등으로 취업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보니 결국 부담은 ‘부모님’한테 가게 되고 이로 인한 부담감과 미안함이 상당히 큰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청년수당을 통해 청년 개인에게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곧 청년들의 부모세대를 포함한 가구 전체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임을 강조했다.

기현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센터장은 “참여 청년들의 지원동기를 살펴보니 졸업 이후 사회로 진입하는 이행기 청년들이 처한 절망적 사회 현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에 이어 청년수당이 니트 상태 장기화와 고착화를 예방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청년들의 삶에 제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청년기 우선 과업인 ‘진로’ 이행을 돕기 위해 수당 지급과 동시에 진로 탐색, 정서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중위소득 150% 이하인 서울 거주 니트 청년 5,000명을 선정해 매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까지 지원한다. 5월 19일까지 총 8,329명이 신청하여 경쟁률 1.67대 1을 기록했으며 22일 최종 참여자 5,000명을 선정하여 30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 청년수당 참여자 지원동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림은 2017년도 청년수당 사업 참여자 지원동기 네트워크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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