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다시 반등 75.3%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을 치더니 급기야는 5당 중에서 꼴찌를 하였고 국민의당의 본방인 호남에서마져 자유한국당에 밀리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2일 조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2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5.1%로 내려앉으며 4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 5개 정당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선 '제보 조작'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는 국민의당은 1.2% 포인트 내린 5.1%로 4주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우며 창당(2016년 2월초) 후 처음으로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8.7%·6.3%p↓)에서 창당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으며 자유한국당(8.8%)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0.3%포인트 하락한 53.3%로 독주를 계속하는 가운데 대전·충청·세종(54.0%·4.7%p↑), 경기·인천(59.4%·2.2%p↑), 부산·경남·울산(46.9%·1.8%p↑)에선 올랐지만, 서울(53.6%·1.6%p↓), 광주·전라(66.1%·1.2%p↓)에선 소폭 내렸다.

아울러 민주당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대구·경북(33.6%·14.7%p↓)에서 자유한국당(31.3%)과 초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1위를 이어갔다.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출을 위한 TV토론, 지역 합동연설회를 벌인 자유한국당은 8주만에 15%대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1.4%포인트 오른 15.9%였다.

정의당은 전주와 동일한 6.3%를 유지했으나 3위로 올라섰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당대표와 새 지도부 선출에도 불구하고 0.2%포인트 떨어진 6.0%에 머물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만에 오르면서 다시 75%를 넘어섰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 포인트 내린 17.3%로 4주간 오름세가 꺾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7.4%였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 관련 보도와 '50년만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등으로 지지층 일부가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그러나 송영무·김상곤·조대엽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부정적 보도가 확산되면서 주중과 후반에 하락해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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