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은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중앙아트홀에서 진행

<경쟁부문 참가작 창작 그룹 가족의 ‘월곡동 산 2번지’-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제공>

3개국 17개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리에게 기쁨을 선사할 이번 제 17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감탄, 명작, 감동을 주는 힐링을 테마로 펼쳐진다. 개막식은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중앙아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가 주최하고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위원장 백진기)가 주관하는 이번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경쟁 부문을 마련해 공모를 통한 경연으로 연극제 진행 방식을 바꿨다. 지난 5월 참가를 신청한 30편의 작품 중 9편을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했다. 경쟁 부문 참여 작품은 심사를 거쳐 3개 부문의 단체상, 4개 부문의 개인상을 수상한다.

4일 오후 7시30분 중앙아트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의 개막작은 극단모이공의 노틀담 드 파리: 광인들의 축제가 선정됐다. 관객들의 심장을 울리는 타악연주와 배우들의 섬세한 움직임을 콜라보해 관객들에게 더욱더 생동감 있고 다이나믹한 장면들을 선사한다.

한편 경쟁 부문에는 극단 모이공을 포함해 서울, 부산 지역 9개 극단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RM은 여배우들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한 연극 ‘분장실’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바다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뉴욕 월 스트리트 증권가의 필경사(筆耕士)의 이야기를 다룬 ‘필경사 바틀비’를 선보인다.

씨어터컴퍼니 아름드리는 남편에게 애인이 있다는 고백을 받은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위기의 여자’를 공연한다. 친구들과 새로운 당을 만들어 세상을 정복하려는 미술대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리틀말컴과 강력발기당’은 극단 가변이 무대에 올린다.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은 가진 것 없는 두 아빠의 이야기인 ‘알파치노 카푸치노’를 공연한다. 1982년 서울 월곡동 산동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월곡동 산 2번지’는 창작그룹 가족이 무대에 올린다.

극단 완자 무늬는 영업이 끝나고 조용해진 한 카페에서 펼쳐지는 그들만의 파티를 담은 ‘임팔라의 밤은 길다’를 선보인다. 극단 천지컴퍼니는 연극 공연의 허실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을 선보인다.

아울러 포항 지역 단체의 공연도 연극제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로 창단 53주년을 맞는 지역극단 은하의 ‘세례명 클라미디아’, 신생극단 소우주의 창작극 ‘150억 광년에서’를 선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뮤지컬 안데르센’은 새로운 개념의 가족극으로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 연극이 가져야 하는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에 주목하게 한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홈페이지(www.pbit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 가족 뮤지컬 ‘안데르센’은 1만5천원. (054)283-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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