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출당론...공감대 형성되어 있어"

2018년 6.13 지방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선의 꽃 서울시장을 둘러싸고 연일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혁신위 대변인이 황교안 전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다면 환영한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옥남 자유 한국당 혁신위 대변인은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를 갖고 황교안 전 총리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여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에서는 인물론에 처해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특정 개인에 대해 후보로 거론하거나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보수진영에서) 새로운 후보들이 여러 명 나올 수 있다면 그런 분위기는 반길 일"이라고 밝혔다.

최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보수진영의 잠재적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지지 표명은 아니지만 환영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인 바 황 전 총리의 보폭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한 이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에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혁신위 차원에서도 일정한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다"고 전제한 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보수정당의 위기는 정말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진통제적 처방이 아니라 건강하고 강한 야당, 나아가서 수권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그런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앞서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는 시체에 칼질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위원장이 그 발언을 한 시점은 위원장으로 선임됐을 당시"라고 상기시킨 뒤 "당시는 혁신위가 공식적으로 출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대변인은 최근 한국당과 국민의당 일각에서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론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계산이나 이합집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궁극적으로 바른정당도 보수정당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혁신이 이뤄지고 난 이후에 이러한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함으로써 한국당이 혁신 한 뒤 바른정당을 흡수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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