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의 '수뢰 의혹 보도'에 바른정당 발칵...이혜훈 실검 1위

바른정당이 발칵 뒤집혔다. 31일 당대표인 이혜훈 대표가 사업가로부터 수천만원대의 현금과 명품 가방 등을 받았다는 YTN의 단독 보도를 접한 이혜훈 대표와 바른정당은 벌집을 쑤셔놓은듯하고 이혜훈 대표는 실검 1위를 차지했다.

YTN의 보도에 의하면 사업가 A씨는 이 대표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현금과 명품 가방, 시계, 지갑, 벨트, 재킷 등 6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YTN 화면 캡쳐>

A씨는 "뭐든 자신이 당선되면 도와줄 테니 돈을 좀 달라고 하더라"면서 "3월8일 모 호텔에서 현금 500만원을 주고, 당선 후 4월15일 모 일식당에서 500만원을 줬다"고 자세한 날짜까지 공개했다.

아울러 이혜훈대표 소개로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을 만났다면서 이 대표가 조찬 약속을 잡아주거나 연락처를 적어 보낸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A씨는 지난 20대 총선을 앞둔 2015년 12월 한 여성잡지에 차세대 정치인으로 이 대표를 소개하는 인터뷰를 싣는데 든 섭외비와 광고비 수백만 원을 자신이 부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가 공개한 문자에는 "김기자와 통화됐구요. 인터뷰 잘 할께요", "대표님 넘넘 감사드려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YTN 화면 캡쳐>

이러한 보도에 대해 이혜훈 대표는 보도직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금품을 제공했다는 A씨는 본래 사기 전과범"이라면서 "명백한 허위보도로 오늘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A씨와 YTN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혜훈 대표는 A씨가 홍보 전문가라면서 도움을 주겠다고 해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으며, 가방과 시계, 지갑, 벨트, 재킷 등 명품은 선물로 받았지만 풀어보지 않고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또한 A 씨로부터 사업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은 물론 자신이 돕겠다고 약속한 적도 없고, 기업 임원 등과의 만남을 주선한 사실도 없다면서 오히려 A씨가 몇 달 전부터 잡지 광고비와 명품 구입비 등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해 현금으로 수천만 원을 돌려줬다고 YTN은 보도했다.

이혜훈 대표가 발끈하고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대응을 밝혔으나, 실시간 검색어에서 '이혜훈'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일파만파 파문이 확산되고 있어 진위여부를 넘어 바른정당이 받을 타격은 상상이상으로 보여진다.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가 향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