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정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건 보수-진보문제 아냐"

본질을 꿰뜷어 돌직구를 날리는 언어의 연금술사답게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성진이 생활보수라고?...극우가 생활화된 분"이라고 꼬집어 화재가 되고 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8일 불교방송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희들은 이 개혁정권 진보정권에도 보수적인 가치를 가진 인사가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이미 들어가 있고 몇몇 분은... 그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니고 우리 헌법정신을 갖다가 이렇게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그런 가치관은 이건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잖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박성진 후보자가)생활보수라고 이야길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생활 보수가 아니다"고 단정한 뒤 “극우가 생활화 되어 있는 그런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분인데 과연 국무위원 중책을 맞는 게 맞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지금 과학계에서도 제기하는 것이 업무와 무관한 신앙과 관련된 부분이 아니라 바로 업무와 직결된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어떤 인식과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그런 점을 경청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듭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박성진 후보자는 3년 전 교수 시절, 극우 논객으로 유명한 변희재 대한애국당 정책위 의장을 초청해 교수 간담회를 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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