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67.1%, 3주 연속 하락

사상 초유의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에 대한 국민여론은 과반수 이상이 찬성했고, 반면에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과반이 넘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일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15일 전국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김 후보자 인준 찬반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사법부의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인준해야 한다’는 인준 찬성 응답이 53.3%로 조사됐다.

반면 ‘사법부의 편향성이 우려되므로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인준 반대는 28.7%에 그쳤다. '잘 모름'은 18.0%로 나왔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인준 찬성 82.6% vs 인준 반대 2.7%)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9.6% vs 4.8%)에서는 인준 찬성 응답이 80% 전후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4.2% vs 82.3%)에서는 반대 응답이 80%대 초반으로 크게 높았고, 바른정당 지지층(28.4% vs 54.7%)과 국민의당 지지층(40.1% vs 50.5%)에서도 반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4.9%), 서울(62.2%), 경기·인천(57.0%) 등에서 찬성 의견 비율이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찬성(31.4%)보다 반대(42.7%)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인준 찬성 72.5% vs 인준 반대 14.3%)와 30대(68.6% vs 20.0%)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70% 전후로 크게 높았고, 20대(49.7% vs 14.3%)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36.0%)이 많은 가운데 찬성 응답이 반대의 3.5배에 이르렀다. 50대(인준 찬성 49.3% vs 인준 반대 38.4%)에서도 인준 찬성 응답이 우세한 반면 60대 이상(인준 찬성 32.5% vs 인준 반대 48.9%)에서는 인준 반대 응답이 우세했다.

한편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는 전주보다 2.0%p 내린 67.1%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오른 26.8%였으며 ‘모름/무응답’은 6.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495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3.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선관위 홈피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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