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48% >한국11%-바른8%-국민·정의5%, 한국-바른 오차범위 내

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60%대로 하락했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안보불안이 완화되면서 8%나 수직 상승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13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2일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추석연휴전인 2주 전 조사때보다 8%포인트 급등한 7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7%포인트 하락한 19%로 낮아졌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연령별로 긍/부정률은 20대 82%/11%, 30대 88%/8%, 40대 83%/11%, 50대 63%/29%, 60대+ 55%/32%다. 지역별로는 서울 69%/22%, 경기·인천 74%/16%, 대전·세종·충청 79%/9%, 광주·전라 94%/4%, 대구·경북 61%/29%, 부산·울산·경남 67%/30%였다. 

아울러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4%, 정의당 지지층에서 78%,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60% 중후반,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 55%, 그리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23%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68%에 달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40대 이상, 충청/TK/PK 지역, 이념성향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직무 긍정률 상승폭이 10%포인트 내외 또는 그 이상으로 큰 편"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안보 불안감 완화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갤럽은 "10월 들어 북한의 실질적인 추가 도발은 없었고 미군 폭격기 한반도 전개 등 주변국들이 공동으로 대북 압박에 나서고 있다"면서 "또 이번 추석이 최장 10일의 황금연휴였던 만큼 가족·친지와의 만남과 긴 휴식이 정보 교류와 인식 환기의 계기가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8%,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8%, 국민의당 5%,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22%다. 민주당은 2주 전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으며 국민의당은 변함이 없었다.

한국당과의 통합논의가 오가면서 바른정당 내부가 통합파와 자강파 간의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양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년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는 24%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30%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비관론이 더 높았다. 43%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3%는 의견을 유보했다.살림살이에 대해서는 22%가 '좋아질 것', 20%는 '나빠질 것', 57%는 '비슷할 것'이라고 봤다. 실업자가 향후 1년간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43%, '감소할 것' 22%, '비슷할 것' 31%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424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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