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방역 실패.. 국민 불행 증가시켜

<돌직구뉴스>straightnews.co.kr는 매주 일요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박근혜 정부가 출범 3년차를 맞은 가운데, 현재 사회의 통합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차기 대선 지지 방향 및 현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사회의 현안 문제들이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조사는 2015년 6월 19일 부터 20일 까지 양일간에 걸쳐 메르스 사태가 국민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정부의 대처와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정례조사인 행복기여도 및 차기대선지지도에 대한 여론을 조사 하였다.

[행복기여도 및 정당지지도]

“박근혜 정부 때문에, 행복 17.3% < 불행 51.7%”
메르스 방역 실패.. 국민 불행 증가시켜

<돌직구뉴스>straightnews.co.kr가 실시하고 있는 ‘국정 행복기여도’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선생님 본인의 행복이나 불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란 질문에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한다’(이하 ‘행복 영향’)가 17.3%(지난주 19.8%)인 반면, ‘조금이라도 불행하게 한다’(이하 ‘불행 영향’)는 51.7%(지난주 53.1%)로 조사됐다.(‘어느 쪽도 아님’ 22.9%, 모름/무응답 8.1%)

지난주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로 급등했던 불행기여도는 조정국면에 들어갔지만, 행복기여도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모든 지역에서 ‘불행 영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도 ‘불행 영향’이 매우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30대의 ‘불행 영향’이 76.3%에 달하고 있고, 50대에서도 행복영향은 40.2%에 불과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본인의 행복이나 불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선생님 본인의 행복이나 불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0.4%, 새정치민주연합 23.8%, 정의당 6.0%, 기타/무당층 39.8%로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5%p 하락했다.

 

[메르스 사태]

국민 대다수(85.0%), “정부 메르스 대처 미흡”
“외출 또는 모임 삼가고 있다” 73.4%

국내 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도록 메르스 확산이 아직 확실한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돌직구뉴스>straightnews.co.kr는 지난 주에 이어 메르스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짚어봤다.

먼저 정부대처에 대해서는 ‘충분하다’는 견해가 12.6%에 불과한 반면, ‘미흡하다’는 견해가 85.0%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에 우호적인 TK(82.6%)와 60대 이상(73.3%) 연령층, 심지어 새누리당 지지층(66.9%)에서조차 ‘미흡하다’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부당국에 대한 불신은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메르스 위험 인식과 관련이 깊다. 메르스 위험으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감염 우려 때문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거나 모임을 취소/연기한 적이 있는가’ 물은 결과, 73.%가 ‘있다’고 답했고, ‘평소와 다름없다’는 25.2%에 그쳤다.

메르스가 국내에 확산되면서 생활의 변화가 있으신가요?

 

[대통령 발언]

朴 ‘국민일상 정상 복귀’ 발언 공감 못한다
비공감이 52.8% > 공감 43.8%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의 일상생활과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6.15 수석비서관 회의)는 발언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52.8%)가 ‘공감한다’(43.8%) 보다 9.0%p 높았다. 대구를 제외한 전국에서,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비공감이 공감 보다 높았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발언처럼 메르스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아직은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발언에 대한 공감 여부 역시 메르스 위험 인식과 관련이 깊다. 메르스로 인한 생활의 변화가 있다는 응답자들은 61.3%가 대통령 발언에 공감하지 못하는 반면, 메르스로 인한 생활의 변화가 없다는 응답자들은 68.0%가 대통령 발언에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차기 대선]

차기 대선 ‘야 승리 희망’ 51.5%
지난주(48.2%) 보다 3.3%p 상승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이 승리하길 바라십니까?’란 질문에 야당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유권자가 51.5%(지난주 48.2%), 여당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유권자가 36.6%(지난주 37.7%)로 조사돼, ‘야 승리 희망’이 4.9%p 더 높았다.(모름/무응답은 11.9%)

‘야 승리 희망’은 3주간 꾸준히 상승(43.3% → 48.2% → 51.5%)한 반면, ‘여 승리 희망’은 지속적으로 하락(40.5% → 37.7% → 36.6%)했다.

60대 이상(64.6%), 50대(53.3%), TK(53.4%), 강원/제주(50.1%)은 여당의 승리를 바란다고 응답했고, 20대(63.4%), 30대(74.3%), 40대(62.2%), 호남(72.8%), 서울(55.2%), 경기/인천(51.5%), 충청(45.6%), PK(50.8%)는 야당의 승리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시사전문 <돌직구뉴스>straightnews.co.kr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5년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56명을 대상(휴대번화 RDD)으로 무작위 추출하여 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4.01%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