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농협은 군납 농산물 공급에 있어, 국내산을 원칙으로 공급해야할 것”

국군장병의 식단에까지 수입산 농산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당 간사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의 군납 농산물 공급 현황을 보면, 수입 농산물 공급액은 2014년 1억 9300만원에서, 2016년 4억57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군 당국과 농·수협은, 군 급식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통한 장병급양 향상과 농산물 판로확대를 통한 농민의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군 급식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와 관련, “군 급식품목 계획생산조달에 관한 협정”을 맺고 있다.

이 협정 제4조에 따르면 연간 급식계획에 따른 계획생산 농산물은 국내 농가와 생산약정을 체결하는 것이 원칙으로 공급되는 농산물은 “국내산”이 원칙이 된다.

하지만, 농협의 군납 농산물에서 수입농산물 취급량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년 1억9300만원에서 `16년 4억5700만원으로, 2년 동안 2배 넘게 증가했다.

<농협의 군납 농산물 공급현황>                                                (단위 : 톤, 백만원, %)

구분

국산 농산물

수입 농산물

총 계

수입산 비중

(금액기준)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2014

91,390

178,766

15

193

91,405

178,959

0.10

2015

100,404

179,651

17

260

100,421

179,911

0.14

2016

107,254

181,221

30

457

107,284

181,678

0.25

공급 품목으로 보면 `16년 기준, 수입농산물은 깐도라지(19톤, 8천9백만원)와 건고사리(11톤, 3억6천8백만원)가 공급됐다.

황 의원은, “아직 적은 비중이기는 하나, 군납 농산물에 수입산 농산물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히고, “수입농산물이 점차 증가한다는 것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라며, “농협은 군납 농산물 공급에 있어, 국내산을 원칙으로 공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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