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연합·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

촌철살인의 대명사답게 계기마다 노련하게 정국을 꿰뚫는 촌평을 내놓는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추어 정치권은 정쟁을 중단하고 문재인 정부에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파장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일인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 국제정세와 우리의 운명에 가장 중요한 미국 트럼프대통령께서 오늘 방한한다"고 운을 뗀 뒤 "아주 중요한 때다. 일본 방문을 보면 트럼프의 방한이 보인다"면서 "여야가 정쟁을 중단하고 정부의 한미외교에 힘을 모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에서 9명의 국회의원이 탈당하고 자신들이 박차고 나왔던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통합논의가 재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파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어 박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한다"면서 "DJ는 숨소리까지도 미국과 공유하고 한미동맹 한미신뢰를 강조하시며 미국은 우리의 과거이고 현재이며 미래라고 강조하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미국이 아니었으면 6.25한국전쟁 때 나라를 지킬 수 있었겠는가, 기술제공 등 경제부흥이 가능했겠는가, 현재도 한반도 평화 경제 등이 가능한가, 미래도 특히 남북관계도 한미동맹 한미신뢰 없는 평화가 가능하겠는가'라고 하셨다"다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 한미신뢰가 상호동등하고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해서 더욱 굳건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바른정당에서 9명의 국회의원이 탈당하고 자유한국당행을 선언한 6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을 언급하며 “통합·연합·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를 추진한 안철수 대표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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