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권센터, 언론인권상 후원기금마련 행사서 감사 증언
[돌직구뉴스=김언용 기자] "죽고싶었을 때 힘을 얻게 하고 풀려나도록 한데 감사드립니다"
국정원 조작으로 간첩으로 몰려 옥고를 치룬,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의 피해자 유오성씨가 '언론인권상 기금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에서 언론인권센터에 전한 감사의 말이다.
유씨는 언론인권센터(이사장=류한호)가 8일 서울 관훈동 신영기금회관에서 마련한 행사의 초청 자리에서 "국정원이 간첩으로 몰아 조사받을 때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면서 "간첩 조작의 무고를 밝혀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언론인권센터, 그리고 언론인권상 후원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류한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언론이 본연의 사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중심에 언론인권센터가 자리하겠다"며 "언론인권상은 언론상황을 능동적으로 개선하고 긍정적 언론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언론인권센터는 언론보도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시민언론단체다. 언론인권상은 올해 15회째로 지금까지 모두 45건(사람)에 대해 시상했다.
김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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