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별 KTX 열차운행횟수(편도)./자료제공=국토부

다음달 중순 서울~강릉 KTX가 개통할 경우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114분이 소요된다. 청량리역에서는 86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을 제외한 주말에는 서울역에서 10회, 청량리역 16회 출발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강릉간 KTX의 운행횟수, 정차역 등 열차운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강릉 KTX 개통 후 평창동계올림픽 수송기간(내년 1월 26일~3월22일)을 제외한 평시에는 편도 기준으로 주중 18회, 주말 26회를 운행한다.

출발역은 주중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8회 출발하고, 주말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6회 출발한다.

반대로 서울방향은 주중(18회)·주말(26회) 모두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청량리역은 모든 강릉행 KTX 열차(주중 18회, 주말 26회)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 왕십리역과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등 청량리역을 중심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7호선·경춘선 환승 등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상봉역에도 KTX를 주중 9회, 주말 13회를 정차한다.

출발시간은 서울역은 정시 01분, 청량리역은 매 정시 22분, 강릉역은 매시 30분에 출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일반·전동열차 운행계획도 조정된다.

서울~강릉간 KTX는 경원선(용산~청량리)과 중앙선(청량리~서원주)의 구간을 일반(새마을, 무궁화) 및 전동열차와 함께 이용하므로 열차경합 해소 등을 위해 일반 및 전동열차의 운행 계획이 일부 조정된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ITX-새마을호(청량리~영주)은 4회 감축되고, 무궁화호는 출발시간이 2~35분 늦춰지거나 당겨진다. 청량리~정동진 주말 운행횟수가 2회 감축되지만 KTX 환승편의를 위해 만종역에 6회 더 정차한다.

전동열차와 ITX-청춘 열차는 운행횟수 변동은 없으나, KTX 운행에 따른 대피시간 증가 등으로 평균 운행시간이 다소 증가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수송기간에는 총 6회에 거쳐 열차운행 계획이 변경된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2월 한 달 동안은 총 51회(편도, 주중·주말) 운행되며, 개․폐회식 등 이동수요가 많은 기간에는 임시열차를 추가 편성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T2)에서 16회, 서울역에서 10회, 청량리역에서 10회, 상봉역에서 15회 운행한다.

해외 방문객 출·도착이 집중되는 기간(2월1~9일, 2월25~28일)에는 KTX 51회 중 8회가 인천공항(T2)에서 진부까지 무정차로 운행한다.

해외 방문객이 입국을 시작하는 기간(내년 1월 26~31일)과 패럴림픽 기간(3월1~22일)에는 평시보다 4회(편도, 인천공항~강릉) 많은 주중 22회, 주말 30회를 운행한다.

올림픽 기간인 2월에는 인천공항(T2)~강릉간 KTX가 16회(편도) 운행된다. 이에 따라 현재 운행 중인 지방~인천공항 제1터미널(T1) 간 KTX 11회(편도)는 서울역(또는 용산역)까지만 운행된다.

국토부는 기존에 KTX를 이용하는 인천공항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내년 1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운영하고, KTX의 광명역 정차 횟수도 일부 확대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인천공항까지 KTX리무진으로 5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요금도 인천공항행 KTX보다 약 3000원 저렴하다.

패럴림픽 기간에는 KTX내 장애인석과 장애인 도우미 제도를 확대·운영한다.

장애인석을 주중 하루 3080석, 주말 4200석 확대·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최대 75석까지 장애인에게 우선 제공하고, 출발 전 20분까지 예약되지 않는 경우에만 일반인에게 판매한다.

장애인이 열차를 이용할 경우, 역사 내 고객안내센터를 방문하거나 코레일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장애인 도우미 제도를 신청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2월)에는 KTX가 평시보다 많은 51회가 운행되므로 운행계획이 추가로 조정된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중 4회의 시종착역을 2월 한 달 동안 만종으로 조정하고, 경춘선 전동열차 중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던 25회(주중)는 상봉역까지만 운행한다.

코레일이 지난 7월 26일 신고한 KTX 운임은 인천공항(T2)~강릉은 4만700원, 서울~강릉은 2만7600원, 청량리~강릉은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에 잦은 열차운행계획 변경으로 인천공항철도, 전동열차 등 기존 이용객에게 발생되는 불편은 올림픽이란 국제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국민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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