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1일부터 101일간 진행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에 친환경 차량 ‘아이오닉 일레트릭’을 활용함으로써 환경올림픽 의미를 더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5년 7월 평창 켄싱턴 플로라호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후원사로 참여했다. 후원규모는 국내 스폰서십 중 최상급인 ‘공식파트너(Tier1)’로, 선수단 수송차량과 의전차량, 대회운영 차량 등 총 4100여대와 후원금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이번 성화 봉송 주자로 전북현대 프로축구단 소속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 선수 등 스포츠 스타를 비롯 방송·문화·경제계 등 다양한 인사로 192명의 주자를 구성했다.
 
기아차에서는 '기아타이거즈 러브투게더'에서 후원중인 유소년 야구유망주와 대학생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기아글로벌 워크캠프' 참가자 등 128명의 주자를 선발했다.
 
회사는 환경올림픽을 지향하는 이번 올림픽 모토에 부합하도록 성화 봉송에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에 탑승해 제주도 첫 번째 성화를 봉송하고 있는 가수 김소혜양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첫 성화 봉송은 지난 2일 제주도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11시 제주국제공항 입구 교차로에서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시민들이 직접 생산한 전기 에너지로 아이오닉 차량을 충전해 첫 번째 성화를 전달했다. 
 
성화 봉송 출발 지점에 페이브젠 무대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무대 위에서 발을 구르며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페이브젠은 전력 자가 생성 바닥재로, 압력을 가하면 전기가 생성된다.
 
▲‘친환경 성화 봉송 퍼포먼스’에 참가해 페이브젠 위에서 발을 구르며 전기를 생산해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을 충전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광국 본부장은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시민들의 열정으로 충전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달리게 돼 큰 영광"이라며 "친환경 미래기술 개발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를 더 확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우리 제주는 2030년 탄소제로 섬을 목표로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전기차를 100% 보급할 예정”이라며 “공해 없는 청정한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현대차와 함께 성화 봉송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친환경 성화 봉송 퍼포먼스’에 참가한 (왼쪽부터)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가수 김소혜양.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올림픽 기간 동안 서울 동대문 DDP에 마련한 응원공간 '라이브사이트'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전시 등의 캠페인도 진행한다. 기아차도 올림픽 티켓을 활용한 초청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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