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오, 밴드(사진=두루두루amc)

인디 밴드 혁오의 와리기리가 '역주행' 하고 있다.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 예정인 혁오밴드가 화제인 가운데 올해 5월에 발표한 이들의 앨범 '22' 수록곡 와리가리는 13일 현재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1~2위에 랭크되며 역주행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같은 음반에 수록된 '위잉위잉' 역시 음원차트 10위권 안에 올라 '무한도전'의 위력을 여지 없이 보여줬다. 더구나 씨스타, 소녀시대, 빅뱅, 인피니트, AOA, 걸스데이 등 최고의 아이돌 가수들의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놀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오는 보컬 오혁, 베이스 임동건, 기타 임현제, 드럼 이인우로 구성된 실력파 인디 밴드로 지난 2014년 앨범 '20'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인디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스타밴드이다.

또 유명 해외 아티스트 '하우 투 드레스 웰', '맥 드마르코', '얼렌드 오여' 등의 내한 콘서트에서 오프닝을 맡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한편 혁오밴드의 이 같은 열풍에는 김태호 PD의 대중문화에 대한 깊은 안목과 큰 애정이 바탕이 됐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1980년대 말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민중가요 앨범이 수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계기가 된 것이 당시 퀴즈아카데미를 연출하고 있던 주철환 PD가 프로그램의 배경 음악으로 ‘사계’를 사용하면서 가능했던 것을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는 혁오밴드의 가세로 재미가 배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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