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41)가 다음 달 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고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앞서 2009년 홍상수 감독, 2012년 임상수 감독이 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한국배우로는 문소리가 처음이다.

집행위원장인 카를로 샤트리언은 "문소리는 한국영화계의 보석 같은 존재"라며 "영화가 세계를 이어주는 하나의 예술적인 언어라고 봤을 때, 문소리의 필모그래피는 우리가 지향하는 정신과 가장 잘 맞닿아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세계적인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영광이다. 전 세계 영화인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배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매년 15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영화제다. 시상부문은 금표범상, 은표범상, 동표범상 등 5개 부문이다.

한국영화는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대상인 금표범상을 받았고, 2001년 배우 김호정이 영화 '나비'(감독 문승욱)로 청동표범상(최우수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5~15일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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