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67m 규모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정황이 포착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기존 50m 높이의 발사대 증축 공사를 시작한 북한이 최근 17m를 더 높여 67m 크기의 발사대 증축 공사가 마무리 단계가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3년 말부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발사장의 50m 높이의 발사대를 55m 이상 높이로 증축하는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대 증축이 완료되면 지난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 로켓(길이 30m)보다 길이가 긴 40∼43ｍ짜리 로켓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발사대 증축 공사를 끝나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에 도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5월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주체 조선의 평화적 위성을 필요한 시기에 정해진 장소에서 계속 발사한다는 것은 우리의 불변의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