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방문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김영호)는 100만 번째 관람객이 방문한 21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엑스포 한국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로마에서 온 중학교 교사인 클레리아 세페(47)씨가 한국관을 방문한 100만 번째 관람객이자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조덕현 한국관 관장, 장재복 주밀라노대한민국총영사, 이민찬 밀라노 한인회장, 고승현 대한항공 밀라노지점장 등이 참석해 세페 씨에게 축하 꽃다발과 함께 대한항공 밀라노-인천 왕복항공권 2매를 증정했다.

조덕현 한국관 관장은 "7~8월 휴가철과 연계해 '엑스포에서의 세계여행, 한국으로의 여름휴가'를 주제로 이번 100만 번째 방문객 이벤트를 기획하고 홍보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세페 씨에게는 한국관 서포터스의 개별 안내로 한국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특별히 제공했다.

그는 "한국관이 엑스포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 중의 하나라고 들어서 방문했는데 예상치 못한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관은 기아와 나쁜 식습관에 대한 문제제기 등 전반적인 전시관 구성이 흥미로우며, 한식의 조화와 균형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한국관 관람객 100만 명 돌파는 지난 5월1일 개관 이후 엑스포 총기간인 6개월의 절반이 채 되기 전에 이뤄낸 성과다. 당초 6개월간 총 2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자 목표로 세웠다.

일평균 1만2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한국관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엑스포 입장객의 약 15% 수준에 해당한다.

인류의 먹거리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관은 '한식'을 주제로 한 미디어예술 전시와 '조화, 치유, 장수'의 주제를 밥상에 담아 선보이는 한식 레스토랑 운영으로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 조르날레(il Giornale)' 등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도 기사를 통해 '가장 돋보이는 관' '김치를 맛보기 위해 30분간 줄 설 가치가 있는 곳' 등으로 호평했다.

밀라노엑스포 공식사이트(Expogram)에서는 관람객들이 밀라노 엑스포 '10대 볼거리' 중 하나로 한국관을 선정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개관 이후부터 관람객 의견 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한국관의 완성도를 높여오고 있다"고 알렸다.

"한식 정보를 구체화한 전시를 보강하고 고품격 한식 시연과 시식행사를 개최해 관람객들의 한식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레스토랑의 한식메뉴를 다양화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향후에도 한식과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 밀라노 엑스포'는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의 등록 박람회다.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를 주제로 10월까지 열린다. 145개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6개월 동안 약 2000만 명이 엑스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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