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디삼호 시행, 분양권 불법 전매 유혹

 

디에스디삼호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일산 자이 2차'의 분양현장에 이동식 복덕방인 '떴다방'과 판촉지원 MGM인력 불법영업을 자행 중이다.
디에스디삼호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일산 자이 2차'의 분양현장에 이동식 복덕방인 '떴다방'과 판촉지원 MGM인력 불법영업을 자행 중이다.

 

"부담스런 분양가인데 떴다방까지 등장했네요"

17일 오후 살얼음 추위에 칼바람마저 부는 고양시 일산동구 디에스디삼호가 시행하는 '일산 자이 2차'의 견본주택. 이동식 중개업소인 '떴다방'은 불법 영업을 버젓이 자행 중이었다. 판매촉진(MGM) 인력도 활개를 치면서 방문객의 개인정보를 하나라도 더 따기 위해 안간힘이었다.

식사동 거주 김이 모씨(54)는 "고양시에서 10년 만에 분양하는 유명 브랜드단지여서 관심을 가졌으나 분양가가 높아보였다"며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는 단지에나 볼 수 있는 떴다방과 MGM 인력이 극성을 부리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동식복덕방이 미당첨 시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사라고 했다"며"대출도 알선하고 향후 등기 시에 매매가는 원하는 대로 높낮이를 정해주겠다고 말했다"고 귀띔했다.

고양 덕양구 식사동 식사2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서는 '일산자이 2차' 건설현장은 분양 착수에도 불구, 대지조성공사에 손을 전해 대지 않는 채 방치돼 있다.
고양 덕양구 식사동 식사2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서는 '일산자이 2차' 건설현장은 분양 착수에도 불구, 대지조성공사에 손을 전해 대지 않는 채 방치돼 있다.

식사동 S부동산중개사는 "식사2 도시개발사업이 늦게나마 재개된 것은 다행이다"며"다주택 계약자에 대한 대출규제가 내년 초에 강화되면서 건설사가 말하는 대로 중도금을 제대로 대출받을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식사2지구는 현재 대지조성공사에 손도 대지 못했다"면서"1차 단지 완공시기가 2020년 11월로 다른 분양단지보다 5~6개월 늦은 것도 청약 시 유의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T부동산중개사는 "이번 '일산 자이 2차'분기 초 중교를 증축한다고 입주자공고에 명시했다"며"현재 위시티 주민이 포화상태의 지역 내 학교 증축에 대해 반대하는 까닭에 이번 계약자 자녀들이 지역 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에스디삼호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일산 자이 2차'는 모두 2,800가구로 이번 분양단지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802가구분으로 1차분이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1,470만원. 전용 84㎡의 초고층 분양가는 5억 원에 육박, 올해 고양시에서 인기몰이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와 비슷하다.

이 단지는 20일(수)에 특별공급에 이어 21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시행사는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낸 뒤 1차 중도금을 7개월 뒤에 납부토록 조치, 분양권 전매의 매매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이 청약에 가세토록 했다.

디에스디삼호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일산 자이 2차'는 건설 현장 내에 녹슨 타워크레인이 해체된 상태로 방치되는 등 착공이 불확실한 상태다.[사진=돌직구 뉴스]
디에스디삼호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일산 자이 2차'는 건설 현장 내에 녹슨 타워크레인이 해체 상태로 방치되는 등 착공이 불확실한 상태다.[사진=돌직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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