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대기실에 놓인 제천시 명의의 9개의 화환의 의미

제천서울 병원 유가족대기실에 급히 배치된 제천시 명의의 조화 9개
제천서울병원 유가족 대기실에 급히 배치된 제천시 명의의 조화 9개

 

지난 21일 오후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천시(이근규 시장)의 조화에 담긴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유가족 대기실이 차려진 제천서울병원에 22일 한나절까지 그 흔한 조화하나 없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 참사현장을 방문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오후 1시 반경 제천시 명의의 조화 5개가 도착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2시 30분 병원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오후 2시 15분에 4개의 조화가 더 도착한다.

배달 설치하는 사람에게 문의한 바 시청에서 급히 14개를 주문하여 만드는 대로 설치 중이라고 답했다.

문재인대통령 방문 전에 급히 배치하려 했으나 결국 만드는 시간이 부족하여 9개만 배치가 되었다.

유가족 대기실에 배치한 9개의 제천시 명의의 조화는 유족을 위로하며 보낸 화환이 아닌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한 유가족을 우롱하는 전시행위다.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며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적폐청산’이다. 진정성이 담기지 않은 보여주기식 행위가 적폐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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