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족을 만들고 찾는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스레 느낀 한 주다. 우리 사회가 아직 살만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돌직구뉴스>는 매주 국내외 미담을 꼽아보며 한 주를 되돌아본다.

마약과 술로 찌든 노숙자, 마음으로 안은 부부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신디 저먼과 그녀의 목사 남편 피에르는 마약과 술에 빠져있던 노숙자 케빈 스웨이지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뇌 손상과 학습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스웨이지는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노숙자가 되어 술과 약물에 취해 하루하루를 보냈다.

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을 위한 거처를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저먼 부부와 만났고, 두 부부의 도움으로 생애 최초로 일자리를 얻고 돈을 다루는 법을 배우며 한 가족이 되었다.

스웨이지는 “마약을 끊으려 노력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거리에서 살아가기란 너무나 힘들고 끔찍했다.”며 “두 분은 인생에서 훌륭한 가치를 가르쳐주었다. 나도 중요한 사람임을, 나도 스스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노숙자였다가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된 스웨이지와 그를 가족으로 맞아 준  저먼 부부.
노숙자였다가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된 스웨이지와 그를 가족으로 맞아 준 저먼 부부.

 

피는 물보다 진함을 보여 준 60년 지기 죽마고우

미국 하와이에서 60년 동안 둘도 없는 단짝 친구로 지내온 앨런 로빈슨과 월터 맥팔레인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서로 진짜 형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둘은 초등학교에서 처음 만나 내내 단짝 친구로 지내며 사립고교에서 같은 미식축구팀에서 운동을 했고 둘 다 입양아라는 비슷한 처지라 각별한 우정을 쌓으며 70대 노년인 지금까지도 카드 게임을 즐기며 우정을 이어오고 있었다.

맥팔레인은 DNA 일치 여부를 확인해주는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과 가장 DNA가 비슷한 회원과 서로 동일한 X염색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더 놀랍게도 그 DNA의 주인은 바로 60년을 함께 해온 단짝친구인 로빈슨이었다.

로빈슨과 맥팔에인은 “충격이었다. 그리고 털이 많은 팔뚝을 비교해봤다”며 “최고의 크리스마스며,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부모님에게 드리는  감사의 손편지, 1000여 장

중국의 쓰촨(四川)성 청두시의 한 기술학교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부모님께 감사편지를 썼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마음 속 담아뒀던 고마움과 미안함 등을 손편지를 쓰며 눈물을 흘린 학생들도 있었다고 한다.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을 증대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하며 자녀의 편지를 받은 부모들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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