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년행사 일환으로 뿌려진 종이 눈꽃이 송파구 일대에 그대로 방치돼 인근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12월31일 밤부터 1일 새벽께까지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벌이며 종이 눈꽃 날림 이벤트를 벌였다. 타워 위에서 사각형의 하얀 종이를 뿌린 것이다. 

그러나 이날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서는 송파구 일대 종이 눈꽃이 쌓였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이용자들은 "어제밤 롯데 타워에서 불꽃 놀이를 하며 마구 뿌린 꽃 종이로 송파구 일대가 쓰레기 장이 됐다", "롯데타워 잔해가 여기까지 날아왔다"며 종이 눈꽃이 덮인 바닥 사진 등을 게시했다.

이들은 "종이꽃이 날려서 집앞까지 쌓였다, 언제 다 치우냐" "(행사를 주관한)롯데가 다 치우라"는 불만을 드러냈다. 

롯데월드타워의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는 터치버튼 세리모니부터 불꽃과 레이저조명 등으로 구성됐다. 문제가 된 종이 눈꽃 날림 이벤트는 행사 마지막 순서로 마련됐다. 당시 롯데 측은 해당 종이가 물에 녹는 친환경 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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