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KB손해보험 새해 첫 인터넷 암보험 출시
온라인 기반 영업채널 성장세 가속화 전망

손보사, 2018년 다이렉트 암보험 '혈투'
손보사, 2018년 다이렉트 암보험 '혈투'

인터넷 다이렉트 암보험 시장이 손해보험 업계의 틈새시장 격전지로 부상했다.

기존에 여행자보험이나 연금저축 등 가입이 간편한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이 암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온라인 기반 영업채널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무술년 새해 자사 다이렉트 채널(CM)에서 인터넷 암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미 KB손보는 지난달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를 통해 암보험과 질병보험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인터넷 어린이보험 상품도 내놓는 등 인터넷 기반의 다이렉트 영업채널 진출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인터넷 채널(CM)영업은 현대해상과 KB손보의 인터넷 암보험 출시를 비롯해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AIG손해보험까지 총 7개 손보사가 진출한 상태다.

현재 손보업계의 전체 인터넷 채널 영업의 연간 매출은 약 20억원 수준이다.

미리 선점한 삼성화재가 약 8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인터넷 장기 보장성보험의 월평균 계약건수는 약 7000건, 초회보험료는 1.4억원 수준이다.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2014년 대비 1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대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보험가입은 담보구성이 간편하고 사업비가 포함되지 않아 저렴한 편"이라며 “특히 암보험은 각종 진단비 등 보험금을 정액 지급하다보니 여러 개를 가입해도 보험금 중복 수령이 가능해 가입 니즈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본인이 직접 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질병 유무에 대한 고지의무 준수 등 다소 면밀히 살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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