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6일 '선(先) 안철수 대표 사퇴, 후(後) 전당대회 통합 여부 결정' 등 중재안이 회자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 충정은 이해하지만 아직도 안 대표를 너무 모른다"며 "안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안 한다"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대야합 관련 오만가지 소리가 동네방네를 시끄럽게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안 한다"면서 "그럴 분이라면 당 대표 출마 때 제가 출마를 만류하면서 '김성식, 김관영 팀으로 당에 활력을 불어 넣고 우리는 당의 방패가 되어 광역단체장 선거 승리를 위해 뛰어들자'고 한 제안을 흔쾌히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을 반대하는 우리 30여명의 의원들이 처음부터 강력하게 나갔으면 안 대표는 여기까지 못 왔다"며 "중재안은 그 충정은 이해하지만 아직도 안 대표를 너무 모르는 것이며, 당을 순진하게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안 대표는 하늘이 두쪽 나도 사퇴를 안 한다. 사퇴 후 전대에서 통합 결정하자고 하면 이미 당원의 75%가 찬성을 했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홉이 지켜도 도둑 하나에 뚫린다'는 말만 믿고 전대를 하려고 갖은 수단을 도모하지만 전대는 절대 안 된다. 이상돈 의장에 맡기면 끝"이라며 "지금 보수대야합을 강하게 공격해야 우리 정체성이 더 확고해지고 바른정당도 깨진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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