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경찰이 29일 '출구조사 무단사용' 혐의를 받고 있는 손석희(56) JTBC 보도부문 사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한 가운데 JTBC 측은 "지상파가 이미 방송한 뒤 보도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JTBC 관계자는 "지상파는 6시 정각에 개표방송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지상파 출구조사를 인용보도하기 시작한 것은 오후 6시0분49초였다"며 "17개 시·도 1, 2위 예상후보의 예상득표율 34개 가운데 29개를 지상파가 이미 방송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지상파가 방송하지 않은 내용을 JTBC가 먼저 방송한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며 "또 지상파 출구조사임을 분명히 밝혀 인용보도했다. 자료 확보 과정에서도 일체 불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기자브리핑을 열고 손 사장 등 JTBC 관계자 5명과 법인의 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상파 방송 3사의 조사용역기관 계약을 통해 작성된 지방선거 예측조사결과 자료를 입수, 무단사용한 혐의다.

경찰은 손 사장을 비롯한 JTBC 관계자들이 지난해 6월4일 오후 5시32분께 입수한 지상파 3사의 예측조사 결과를 5시43분17초께 선거방송 시스템에 입력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