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 별빛마을 5단지 역대 최고 성적…'푸르지오'의 4배
11일 1순위 청약에 84A형 등 마감 무난 전망

올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첫 선을 보인 '별내 우미린 2차'의 특별청약분의 성적을 둘러싸고 시장이 '부진'과 '선전'의 이중 평가로 엇갈리고 있다.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우미건설이 남양주 별내신도시 20블록에 분양 중인 이 단지의 특별공급분의 소진율이 평균 15%를 기록, 11일 1순위 청약에 들어했다.

사실 이 단지의 특공 성적은 최근 3년 간 남양주시 공공택지 민영 분양단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분양시장에서 특공 소진율이 시세차익 규모에 의해 결정되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신혼부부 등 무주택 특별공급대상자들의 관심 단지가 아니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배경이다.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의 마지막 민영택지에 선보인 '별내 우미린2차'의 특별공급분 소진율 [돌직구뉴스 DB, 아파트투유 자료]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의 마지막 민영택지에 선보인 '별내 우미린2차'의 특별공급분 소진율 [스트레이트뉴스 DB, 아파트투유 자료]

실제 완판행진을 거듭한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분양단지는 지난 6월 '지금 신안인스빌'을 제외하고 특별공급분의 소진율이 50%를 넘었다.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실시한 문재인 정부 들어 다산신도시에서 9월에 분양한 '다산 자이'도 58%였다.

반면 지역 중개업계는 우미건설의 '별내 우미린 2차'의 특별공급분 성적표는 입지를 감안할 때 선방한 셈이라고 말했다.

별내 별빛마을 P부동산 중개사는 "별내신도시 동쪽 외곽에 자리한 별빛마을(5단지)은 분양단지 모두 초기 미분양이었다"면서 "A20블록의 이번 특공 소진율은 앞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5단지의 대장주 격인 A3-2블록의 '별내 푸르지오'가 지난 2013년 11월 분양할 때 특별공급분 소진율이 4%에 그쳤다"면서 "대우건설의 별내 푸르지오는 당시 최종 3순위에서도 265가구가 미달되는 등 초기 미분양분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별내 푸르지오'는 전용 84㎡형의 실거래가가 최고 4억 2,000만원으로 분양가(3억5,000만원)에 비해 7,000만원 안팎 올랐다.

P부동산중개사는 "우미건설의 '별내 우미린2차'가 별내 신도시 마지막 민영으로 오는 2019년 말에 입주,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 별내 신도시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리는 이점이 있다"면서"지하철 8호선과 4호선의 개통 호재가 대기 중인데다 별내신도시 추가 입주량이 많지 않기에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되지 않는 한 어느 정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별내 A20블록은 지난 2016년 5월 LH가 매각 시에 경쟁률이 716 대 1로 지난해 말에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한 '시흥 장현'(평균 500 여대 1)보다 높았다. 교통과 생활편의, 교육 등 주거 인프라가 완결 중인 신도시의 분양단지를 시장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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