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이 꾸준한 영업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전문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이 꾸준한 영업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자료=교보라이프플래닛)

 

신규계약자가 내는 초회보험료의 누적합계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 이들이 주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상품의 기업 간 제휴 영업(B2B)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월납 초회보험료는 신규 보험계약자가 내는 1회차 월 보험료로 보험사의 영업활동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10일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분석하고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 누적 합계가 28억 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6억2000만원) 대비 73.7% 증가했다고 밝혔다. 2년 전 동기 대비해서 보면 2.4배 이상(11억3000만원, 149%) 증가한 수치다.

라이프플래닛 측은 보장성상품과 저축성상품의 고른 판매와 온라인 방카슈랑스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설명했다.

실제 전체 보유계약 건수 기준으로 라이프플래닛의 보장성보험 비중은 65.7%, 저축성보험은 34.3%로 나타났다.

주요 상품별로는 암보험이 전체 22.1%를 차지했으며 국내 최초로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한 저축보험(13.2%), 정기보험(11.0%), 연금저축보험(8.5%), 연금보험(8.2%) 등의 순이었다.

방카슈랑스 상품 보유계약 건수는 전체의 6.7%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어 온라인 방카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영업채널(CM)의 영업비중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CM채널로 보험을 판매한 생보사 15곳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8월 말 누적 기준으로 70억900만원이다. 지난해(14곳·56억440만원)대비 14억원가량 증가했다.

손보사도 지난해 7월 말 누적 기준 CM채널을 가진 13곳의 원수보험료가 1조730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11곳·1조2028억원) 대비 5300억원 가량 늘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라이프플래닛은 2015년 최초로 모바일 가입시스템을 구축하고 꾸준히 모바일슈랑스와 시스템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인터넷을 통한 보험 영업의 경우 부수적인 사업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고 디지털과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유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업권의 인공지능 도입, 인슈테크 확산 등과 맞물려 전 보험사의 CM채널의 시장 확대는 꾸준히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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