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가 실적 공시 지표로 사용하는 초회보험료에 대해 일시납 상품에 대한 일회성 매출 증가를 구별할 수 없어 연납화보험료(APE)기준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규계약자가 내는 초회보험료(첫 회 보험료)를 기준으로 단순 비교할 경우 일시납상품 등의 일회성 매출 증가를 구별할 수 없다는 것.

생명보험협회가 실적 공시 지표로 사용하는 초회보험료에 대해 일시납 상품에 대한 일회성 매출 증가를 구별할 수 없어 연납화보험료(APE)기준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실적 공시 지표로 사용하는 초회보험료에 대해 일시납 상품에 대한 일회성 매출 증가를 구별할 수 없어 연납화보험료(APE)기준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초회보험료를 통한 생명보험사의 영업실적 단순비교가 우수한 보험사를 판단해 보험가입을 원하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생명보험협회에서 공시하는 보험사 영업실적은 보험 가입자들이 납부하는 첫 회 보험료를 합산해 산정하고 있다.

이 기준을 통해 공시되는 보험사 별 실적은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일시납보험 상품 등 판매 상품들의 종류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상품들의 경우 납입형태를 고려하면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상품에 속한다.

고객에 선택에 따라 일시에 보험료를 납입하는 경우에 초회보험료 규모는 급증할 수밖에 없는데 실제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를 볼 때 차이가 없어 사실상 영업실적을 단순 비교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에 상장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공시하고 있는 연납화보험료(APE)가 대안으로 꼽힌다.

연납화보험료는 신계약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모든 첫 번째 보험료를 일 년 단위로 나눈 수치를 말하는데 보험 상품 종류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보험료 수입을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연납화보험료의 경우 상장 보험사를 중심으로 의무로 규정돼 사실상 소비자 입장에서 업계 전체의 연납화보험료 수준을 비교할 방법은 전무하다.

생명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연납화 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면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 일시납 보험 등 상품별 판매비중과 수익률을 한눈에 알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성장성이 있는 보험사인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이기에 변경해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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