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1일 0.4%p 떨어진 71.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초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과 부동산값 상승에 하락했지만 신년 기자회견에 회복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이날 tbs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중 집계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71.2%로 지난주 대비 0.4%p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조사 오차범위 ±2.5%p 이하의 횡보세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1%로 동일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으로 답변한 비율은 0.4%p 오른 4.7%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을 살펴보면 새해 본격적으로 도입된 최저임금 인상안, 강남 아파트값 급등 이슈로 지난 8일 70.7%를 기록했다. 지지율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소식과 정부의 위안부 합의 처리방침 발표에도 70.3%로 소폭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던 지난 10일에는 71.5%로 상승, 최종 주중집계 71.2%로 마감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오른 52.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50%대 초반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정부의 '아랍에미리트(UAE) 유사 시 한국군 자동 군사개입' 비밀 군사협정 논란이 확산되면서 2.1%p 내린 16.5%로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탈당 이슈 등으로 0.4%p 떨어진 5.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5.0%로 지난주와 변함없었으며 정의당은 0.2%p 떨어진 4.8%를 보였다.

한편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9.1%, 자유한국당 15.3%, 국민·바른 통합당 11.2%, 정의당 5.2%, 국민·바른 통합반대당 3.8% 순이었다.

이번 집계는 지난 8~1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7859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506명이 답을 해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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