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시행한 대중교통 일시 무료운행에 대해 "취지에 따른 효과는 전혀 없이 수십억원의 혈세만 낭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그날(대중교통 일시 무료운행을 진행한 15일)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으로 심각하지도 않았다. 반면 대중교통 무료화로 5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못된 정책이 부른 예산낭비 사례임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오늘 또다시 대중교통 무료화를 단행했다. 100억짜리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어 "시민들에게 풀어준 100억짜리 선물은 도대체 누굴 위한 건가"라며 "또다시 '나쁨' 예고가 나오면 150억, 200억, 250억을 들여 계속 그렇게 할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100억짜리 포퓰리즘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예산낭비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해서 실행하는지 그 이유, 배경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