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7일 남북 실무회담에서 평창 패럴림픽에도 선수단을 파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 참석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및 대표단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및 대표단이 전체회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통일부
1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 참석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및 대표단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및 대표단이 전체회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통일부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오전 회의에서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개략적인 구상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5분가량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패럴림픽 참가 관련 입장은 이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시간가량 내부 입장을 정리한 다음 오전 11시45분께부터 수석대표 접촉과 대표접촉을 동시에 진행했다.

수석대표 접촉에 우리 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기홍 평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자리했다.

같은 시간 우리 측 안문현 총리실 심의관과 북측 조선중앙통신 기자 김강국은 대표접촉을 진행했다. 중앙통신 기자는 기자단 파견 관련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남북은 패럴림픽의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서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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