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순위도 통장 아껴야 … '가성비' 높아 스테디 셀러 전망


"김포시의 평균 분양가가 1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상황에서 이번 ‘한강 금호어울림’의 분양가는 수요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문정권 ‘한강 금호어울림’ 분양소장은 예상청약률을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근 김포 일대 분양한 단지들의 성적이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한강 금호어울림’의 청약성적을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탓이었다.

금호건설의 '김포한강 금호어울림'은 비역세권의 입지를 감안할 때 초기 흥행몰이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돌직구뉴스 DB]
금호건설의 '김포한강 금호어울림'은 비역세권의 입지를 감안할 때 초기 흥행몰이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이트뉴스 DB]

특히 직전 분양한 ‘김포한강 삼정 그린코아 더베스트’가 대거 미분양 사태를 면치 못한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촌읍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삼정 그린코아의 경우 양곡택지지구 바로 옆에 붙어 있을 뿐 분양가만 턱 없이 비싸다”며 “입지에 비해 분양가는 1000만원을 육박하는 만큼 미분양 사태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한강 금호어울림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만큼 가격저항이 덜할 것”이라며 “단지 브랜드도 앞서는 만큼 삼정 그린코아와는 다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강 금호어울림의 평균분양가는 3.3㎡당 940만 원 대. 발코니 확장비는 무상이다.

▲열악한 입지, 설계·가격으로 ‘정면승부’

‘한강 금호어울림’ 분양성의 걸림돌은 역세권가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단지 바로 인근에 신양초·중고교가 있고 단지 뒤로 근린공원이 자리한다.

금호건설이 김포양곡지구에 분양 중인 '김포한강 금호어울림'은 몸값을 낮췄음에도 불구, 2순위 미달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통장을 사용치 않고 선착순으로 계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조언했다. [돌직구뉴스 DB]​금호건설이 김포양곡지구에 분양 중인 '김포한강 금호어울림'은 몸값을 낮췄음에도 불구, 2순위 미달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통장을 사용치 않고 선착순으로 계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조언했다. [돌직구뉴스 DB]
금호건설이 김포양곡지구에 분양 중인 '김포한강 금호어울림'은 몸값을 낮췄음에도 불구, 2순위 미달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통장을 사용치 않고 선착순으로 계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조언했다. [돌직구뉴스 DB]​금호건설이 김포양곡지구에 분양 중인 '김포한강 금호어울림'은 몸값을 낮췄음에도 불구, 2순위 미달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통장을 사용치 않고 선착순으로 계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조언했다. [스트레이트뉴스 DB]

 

김포지하철 구래역까지 거리는 1.5km 안팎으로 성인 걸음으로 약 20~25분이 소요된다. 최근 구래역 인근에 분양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는 500m 떨어진 초역세권으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강 금호어울림은 다소 열악한 환경을 설계와 가격으로 정면 돌파할 예정이다. 1, 2블록 총 873가구가 전용 59~84㎡로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일부 타워형을 제외하고는 전 평형이 4베이로 구성돼 쾌적성을 극대화 했다.

발코니 확장 무상과 함께 가변형벽제 유무(선택형), 드레스룸, 알파룸 펜트리(이상 유상 옵션) 등으로 공간의 자율성을 높였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경쟁력이다. 앞서 언급한 삼정 그린코아는 물론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와 가격차이는 더욱 크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의 평균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수준. 김포한강신도시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최근 1000만원이 웃도는 분양시장에서 900만원대 가격은 돋보인다.

▲ 대출규제 강화 피했으나 2순위도 미달 불가피

더욱이 올해부터 신(新)DTI 등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 가격에 대한 시장의 예민도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한강 금호어울림'은 학세권에 친환경 입지가 돋보이나 비역세권인데다 몰세권과는 거리가 먼 점에서 '보통'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 양곡지구에 쾌적한 주거환경과 학세권이 돋보인다. [돌직구뉴스 DB]
'김포한강 금호어울림'은 학세권에 친환경 입지가 돋보이나 비역세권인데다 몰세권과는 거리가 먼 점에서 '보통'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 양곡지구에 쾌적한 주거환경과 학세권이 돋보인다. [스트레이트뉴스 DB]

양촌읍의 또 다른 P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대책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그동안 5억~6억원대 수도권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쉽지않을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비용도 무시할 수 없어진 만큼 알짜배기 단지를 찾는 것이 내집마련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계약금 10%를 내면 입주 때까지 중도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분양가 30%인 중도금이 전액 무이자인데다 잔금이 60%이기 때문이다.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고 분양권 전매제한은 1년이다.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김포 양곡지구뿐만 아니라 한강신도시의 일부 단지가 미분양 상태임을 환기, 이 단지에 입주를 원하는 무주택자는 2순위 청약이 아닌 선착순 분양으로 통장을 아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기동 중흥부자마을 황준례 중개사는 "마곡지구 집값 급등의 여파로 한강신도시 등 김포시 역세권 분양단지가 주목받고 있다"면서도 "김포 양곡지구는 현재 미분양 단지가 있는 데다 기존 아파트값도 그다지 오르지 않아, 청약통장을 사용치 않고도 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직전 인근 블록에 분양한 '삼정 그린코아가 2순위에서도 80% 미달사태였다"면서 "정당계약 이후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동호수를 배정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이 단지는 김포양곡지구에 D1과 B2 2개 블록에 지하 1층, 지상 19~20층 11개동, 총 873가구 규모다.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블록 24일, 2블록 25일이다. 정당계약은 두 개 블록 모두 오는 2월 5~7일 3일간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