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8일 3.5%p 크게 떨어진 67.1%를 기록했다. 정부의 암호화폐 대응 혼선 논란에 문 대통령 부정평가는 4.5%p 상승한 28.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날 tbs 의뢰로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간 집계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67.1%로 지난주 대비 3.5%p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조사 오차범위 ±2.5%p 이상의 하락폭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3%로 4.5%p나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으로 답변한 비율은 1.0%p 감소한 4.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 검토' 발언 이튿날이었던 지난 12일 69.9%(부정평가 23.5%)로 60%대로 내려앉았다. 이어 지난 15일 69.3%(26.3%), 지난 16일 68.9%(26.8%), 17일 66.1%(28.7%) 등 조사일 기준 4일 연속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암호화폐 혼선을 중심으로 최저임금 인상 혼란, 교육부의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 수업 3월부터 금지' 방침 논란,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반대 여론 등으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내린 48.9%로 40%대로 내려앉았다. 20대와 40대,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1.0%p 오른 17.9%, 바른정당은 0.8% 오른 6.1%, 국민의당은 0.4% 상승한 5.5% 등 야당 대부분은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은 1.0% 하락한 4.7%를 보였다.

한편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3%, 자유한국당 17.8%, 국민·바른 통합당 10.2%, 정의당 6.3%, 국민·바른 통합반대당 4.0% 순이었다.

이번 집계는 지난 15~17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117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507명이 답을 해 5.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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