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와 수도권 등에서 첫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모두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사진은 동탄2신도시의 한 모델하우스의 한적한 모습./사진=조항일 기자
김포와 수도권 등에서 첫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모두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사진은 동탄2신도시의 한 모델하우스의 한적한 모습./사진=조항일 기자

김포와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첫 분양이 진행된 가운데 두 개 단지가 모두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역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7일 청약을 진행한 금호산업의 '한강 금호어울림'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동탄2차'가 모두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먼저 한강 금호어울림의 경우 1블록 3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되면서 앞서 인근에 분양했던 '삼정 그린코아'보다는 나은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초역세권을 앞세운 김포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평균 5대 1)보다 떨어지는 청약성적으로 입지의 열악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힐스테이트 동탄2차 역시 4개 주택형 가운데 2개 타입이 1순위 마감되면서 지난해 말 인근에 분양한 '대방디엠씨티 더센텀'보다 나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동탄역 인근에 분양한 '롯데캐슬 트리니티'가 평균 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지역 내 양극화 현상을 체감케 한다.

동탄2신도시 반석동 인근 D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의 모습은 지역 전체보다도 일부 블록에 한정되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동탄2신도시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생활 인프라 구성이 빠르게 갖춰지고 있는 북동탄과 남동탄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역의 경우 분양가보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며 "남동탄의 경우 반등의 여지가 있는 만큼 오히려 내집마련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강 금호어울림은 1, 2블록 지하 1층~지상 19~20층, 11개동 총 87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전용 59~84㎡ 중소형으로만 공급된다.

힐스테이트 동탄2차는 지하 4층~지상 38층 4개동, 아파트 443가구, 오피스텔 236실 규모다. 전용면적은 아파트 54㎡, 오피스텔은 전용 22·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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