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년대비 10% 감소…서울 등 수도권 낙폭이 더 커
"서울 집값 3년째 상승 피로감에 대출규제로 올해 둔화세" 전망도

서울의 짒값이 4년 연속 오늘 반면 거래량은 2년째 두자리 수 하락, 집값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최근 12년 간 주택매매거래량과 전년대비 증감세 [국토교통부 통계, 돌직구뉴스DB]
서울의 집값이 4년 연속 오늘 반면 거래량 감소폭이 커가면서, 집값 상승세가 꺾일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최근 12년 간 주택매매거래량과 전년대비 증감세 [국토교통부 통계, 스트레이트뉴스DB]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 수도권 집값 상승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주택매매거래량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지난해 두자리 수로 격감, 올해 집값 상승세가 꺽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해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이 94만7000건으로 전년(105만3000건)보다 10.1%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 거래량은 전년보다 11.3% 감소한 50만4000건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지방은 한해 전에 비해 8.6% 줄어든 44만3000건을 각각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은 서울이 11.8% 줄면서 한해 전의 감소율(3.9%)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수도권의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7.8% 떨어졌다.

최근 4년간 평균 주택매매가 변동 추이 [한국감정원, 돌직구뉴스DB]
최근 4년간 평균 주택매매가 변동 추이 [한국감정원, 스트레이트뉴스DB]

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집값은 지난 2014년부터 3년 동안 오름세(누적 상승률 9.62%)였다. 같은 기간 서울의 집값 상승(누적 상승률 11.72%)이 수도권 집값의 오름세를 견인했다.

한문도 숭실사이버대 겸임교수는 "수도권의 집값은 지난해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값 고공행진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소득 등 구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데다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은 한계가 있는 만큼, 올해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소지가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다고 하나, 부산과 대구, 광주, 세종, 제주도의 주택매매값이 더 크게 올랐다"며 "정부가 올해 강남권 등 재건축 분양가를 억제하고 대출을 옥죌 경우 주택값이 작년보다 더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61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연립·다세대(19만5000건)는 7.0%, 단독·다가구(14만1000건)는 8.6% 각각 줄었다.

자료제공=국토부
자료제공=국토부

전월세 거래량은 167만4000건으로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111만건, 지방은 1.0% 증가한 56만4000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77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으며, 이 외는 90만3000건으로 1.9% 늘었다.

전세 거래량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96만2000건을 기록했다. 반면 월세는 0.6% 감소한 7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이 7만2000건으로 전년 동월(8만9000건) 대비 1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3만70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7.5% 감소했다. 지방은 3만4000건으로 20.9%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12만7000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2% 감소했다. 수도권(8만2000건)은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한 반면 지방(4만5000건)은 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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