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바람 앞의 촛불'에 비유하며 남북 대화를 지켜달라고 호소한 데 대해 "그 목적이 한반도 비핵화, 북핵 문제 해결임을 꼭 명심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로 이어지도록 대통령이 대화의 목적을 잊어버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바른정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끝까지 명심할 것은 '남북 대화는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하나만을 위한 대화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화로 인해 대북 제재·압박, 한미동맹 압박도 약화돼선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을 거론한 점과 관련해 "꼭 지켜지길 바라고 국회도 같이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유 대표는 "저는 소득주도성장은 환상이라고 여러번 지적했다"며 "이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은 복지정책에 맡기고 혁신성장에 남은 기간을 매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규제, 노동, 교육, 과학기술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 혁신성장의 노력이 광주, 대구 등 지방 도시에도 한 층 더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그런 방향으로 가면 통합개혁신당은 입법과 예산으로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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