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지지율이 여야 5당 가운데 자유한국당을 넘어 2위에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은 24일 낮 12시30분께 이같은 내용의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정당 통합 인식조사' 결과 통합신당 지지율은 16.4%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4.1%p 높은 수치다.

조사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여야 5당 체제에서의 지지율과 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가 추진 중인 개혁신당, 정의당 체제에서의 지지율 등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은 기존 5당 체제에서 45.0%를 기록하다 통합신당과의 지지율 조사 시 39.5%까지 하락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기존 13.5%, 통합신당 포함 시 13.0%로 나타났다. 

국민정책연구원은 이에 "민주당 이탈층은 통합신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신당이 출연할 경우 이 정당의 지지율은 3.2%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조사결과는 통합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고 양당 통합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통합 이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6% 가까이 하락한 것은 견고하다고 평가되는 여권 지지층이 통합신당으로 결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통합신당은 국민의당 창당에 큰 역할을 했던 호남지역에서 15.3%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보다 6.5% 가량 높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20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혼용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19.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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