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한일합의 무효 선언과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촉구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319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탈을 쓴 참석자가 '미안합니다'(すみません)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319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탈을 쓴 참석자가 '미안합니다'(すみません)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김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이 원하는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를 이끌어내도록 정부가 책무를 다해야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정현백 외교부 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화해치유재단은 기능이 중단됐고 피해자들이 해산을 요구하기 때문에 연내 청산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며 "따라서 1·28 합의 무효를 선언하고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 중심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큰소리치던 문재인 정부는 일본 정부 눈치만 보면서 1.28 한일 합의에 대한 무효 선언도, 화해치유재단 해산도 하지 않고 있다"며 "여가부 장관이 화해치유재단 해산 얘기를 하자 외교부 대변인은 재단의 연내 해산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심지어 주일대사는 '추가적인 노력은 어렵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마치 가만히 두면 낫는 상처를 붙이고 떼려다 덧날 필요 있느냐. 더 진전 안 되도록 봉합이 필요하다'고 일본을 대변하기 급급하다"며 "이미 상처난 민족의 자존심에 다시 한 번 소금을 뿌리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즉각 굴욕적인 1·28 한일합의 무효 선언은 물론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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