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경제/돌직구뉴스=조항일 기자]과천주공 7-1 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1순위 당해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고분양가 재건축분양시장에 대한 잇따른 규제 시그널의 약발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3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이 단지는 434가구 모집에 660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타입과 84㎡T 2개 주택형이 당해지역 마감에 실패하면서 전주택형 마감에는 실패했다.
전용 84㎡이상 주택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택형이 평균 2대 1의 경쟁률에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당초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400만~3500만원 수준이 점쳐졌으나 예상분양가가 3100만원에 머무르면서 청약광풍이 예고됐다. 인근 단지의 가격보다도 평균 1억~2억원이 낮은 만큼 분양권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부터 시행된 新DTI로 1주택을 소유한 청약자의 경우 기존 대출에 대한 원리금균등상환이 적용되는 만큼 웬만한 현금을 가지지 않고서는 청약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다.
과천 B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8·2 대책을 시작으로 정부의 강경책이 계속된 가운데 올해부터 적용되는 新DTI가 청약자들에게 결정적으로 부담이 된 것 같다"며 "향후 한채당 10억에 가까운 고분양가 단지들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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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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