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삼 KDB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건설 매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날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영삼 KDB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 부행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건설 매각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호반건설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건설업계 시공 순위 13위 호반건설이 3위인 대우건설의 인수자로 낙점됐다.

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건설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호반건설은 무난하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주식 2억1093만1209주(지분율 50.75%)다. 호반건설은 매각 대상 지분 50.75% 중 주당 7700원에 지분 40%만 사들이고 나머지 10.75%는 2년 뒤에 인수하는 분할인수 방식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한다. 

매각 가격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당 77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전체 지분을 기준으로 계산한 인수 가격은 1조6242억원이고, 지분 40%만의 인수대금은 1조2801억원으로 추산된다.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3위 업체로 '호반 베르디움'이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아파트 전문 중견 건설회사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이어 업계 3위의 대형 건설사다. 2016년 기준 매출액도 호반건설이 1조2000억원, 대우건설은 10조985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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