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전후로 상품권, 콘서트 예매권 등을 저렴하게 판다고 속이는 인터넷 사기와 택배 송장 조회를 가장한 스미싱(Smishing·소액 결제 사기)이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설 연휴 전후로 10일 동안 337건의 인터넷 사기가 발생, 2016년 같은 기간 266건보다 26.7%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전후로 발생한 인터넷 사기유형은 상품권을 저렴하게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기는 상품권 사기가 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콘서트 예매권 사기 10건, 열차승차권 사기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인터넷 사기와 스미싱은 피해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간단한 주의사항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터넷 직거래를 할 때는 현금거래, 계좌이체보다는 안전거래 사이트(에스크로)를 이용하고,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판매자의 연락처와 계좌번호를 조회해 사기 여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 주소 링크는 접속하지 말고, 사전에 휴대전화 소액 결제를 차단하는 등 간단한 방법으로 스미싱을 예방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인터넷 사기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자는 콘텐츠를 제작했으니, 참고해 범죄를 예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2만5639건으로, 이 가운데 인터넷 사기는 70.4%인 1만8054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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