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8~10일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키로 4일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의 등을 잇달아 열어 이같이 당헌·당규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통합을 묻는 전당원 투표는 8~9일 케이보팅(K-voting·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 시스템), 10일 ARS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이후 11일 오전 투표 결과를 놓고 국민의당 임시 중앙위는 합당을 결의하고 수임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당원 투표를 준비하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은 이동섭 의원, 부위원장은 신용현 의원이 맡았다. 

앞서 국민의당은 2·4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결의하려다 전당원 투표라는 우회 방식을 택했다.

바른정당은 5일 당원대표자회의를 통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결의한다. 이어 두 당은 13일 수임기구 간 회의로 통합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통합반대파 측인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철수 국민의당 중앙위는 전당대회 없는 합당 추진이라는 전대미문의 결정을 내렸다"며 "이제 더이상 충격적이지도, 새롭지도 않은 안철수 사당화의 결정판이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안 대표는 전례없는 막장정치로 대한민국 정당사에 치욕적인 기록을 남겼다"며 "안 대표는 부끄럽지도 않은가. 당원과 국민들은 오늘을 분명히 기억하고, 안철수식 구태정치를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